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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개발하다

이제 무더운 날도 다 지나가고, 겉옷을 걸치지 않으면 매우 추울 정도로 계절이 바뀌었다는 게 느껴진다. 결혼 준비도 얼추 되어갔다고 생각했는데,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할게 아직 많이 남은 게 사실이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는 첫 자리를 만드는 것이기에, 아쉽지 않게, 최대한 예쁘게 준비하려고 하다 보니 이것저것 신경 쓸 것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먼저 장가간 친구들이 하나같이 '너무 힘들어서 두 번은 안 할란다~'라고 말했는데, 아무것도 모를 때는 '아니 저게 얼마나 힘들다고 저렇게 찡찡거릴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당사자가 돼보니 정말 그런 말이 나올만하다. 그래서 오늘은 직접 결혼 준비를 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은 어떤 것이었는지 적어보려 한다. 1. 직장 생활과의 병행 나와 신..

이제 결혼식 D-day가 100일대가 되었다. 5월에 프로포즈를 하고 이것저것 준비를 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금방 갔고, 어느새 식장을 잡은 지도 4개월이 다 되어간다. 결혼 준비는 생각보다 해야 할 것이 많았다. 식장, 스드메, 상견례, 신혼집, 신혼여행 등등... 물론 신부가 대부분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하루의 절반 이상을 회사에 오롯이 쓰고, 저녁에 퇴근해서 웨딩 카페 글을 쓰는 것 정도 도와주는 나는 신부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좋은 날을 위해 준비 또한 행복한 것임은 분명하지만, 시간과 엄청난 노력이 들어가야 함은 부인할 수 없다. 그에 따른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그래서 신부와 함께 요즘 습관처럼 말하는 것이 있다면... 우리 결혼식만 끝나면... ~하자 ㅎㅎㅎ 최근 ..

안녕하세요! 여전히 결혼 준비로 바쁜 요즘, 준비할 것들을 하나하나 챙겨나가다보니 큰 준비(?)도 끝이 보입니다. 말로만 많이 들어보던 스드메, dvd, 서브스냅 등 하나하나를 단계별로 끝내고, 이제는 드디어 저의 차례가 왔습니다. 바로 결혼식 때 제가 입을 예복을 맞추는 것이었는데요!!! 역시 소중한 나의 신부님이 업체를 몇 개 리스트업 해서 알려주었답니다. 업체의 포트폴리오를 보다보니 내가 의상에 대해 이렇게 무지했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그와중에 저희의 결혼 준비를 돕고 있는 '제이웨딩'과 제휴되어 있는 업체가 여러 곳이 있었는데요, 주기적으로 열리는 웨딩박람회에서 설명 및 계약을 진행한다는 플래너님의 말을 듣고, 지난 7월 17일 일요일, 신부와 함께 웨딩박람회에 다녀왔답니다. 하지만 ..

벌써 반기가 지나가고 7월이 된 올해. 유난히 하고 싶은 일이 많았다. 첫 번째는 내 인생 최고의 선물로 다가와 준 여자친구와 결혼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여자친구와 함께 좀 더 안정적인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직장으로 이직하는 것이었다. 기회는 찾아가는 것이라! 면접 준비에 열을 올린 결과 그렇게도 탈출하고 싶었던 전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너무나도 좋은 새로운 회사로 이직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직장도 제대로 잡았겠다!! 보잘것없는 나를 믿고 3년 넘게 함께해 준 내 여자친구에게 진심을 담아! 이직 텀 사이 2주간 껴있던 지난 5월 14일, 내 생일날 정식으로 프로포즈를 했다. 나름 열심히 준비했는데, 풍선을 더 못 분 게 한이 된다... 하늘만큼 감동시키고 눈물을 닦아주는 모습을 상상하며 준비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