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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결혼 준비] 본식 이후의 계획이 있다면?

yhtragramming 2022. 10. 11. 21:18

이제 결혼식 D-day가 100일대가 되었다.

 

5월에 프로포즈를 하고 이것저것 준비를 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금방 갔고, 어느새 식장을 잡은 지도 4개월이 다 되어간다. 결혼 준비는 생각보다 해야 할 것이 많았다. 식장, 스드메, 상견례, 신혼집, 신혼여행 등등...

물론 신부가 대부분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하루의 절반 이상을 회사에 오롯이 쓰고, 저녁에 퇴근해서 웨딩 카페 글을 쓰는 것 정도 도와주는 나는 신부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좋은 날을 위해 준비 또한 행복한 것임은 분명하지만, 시간과 엄청난 노력이 들어가야 함은 부인할 수 없다.

그에 따른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그래서 신부와 함께 요즘 습관처럼 말하는 것이 있다면...

우리 결혼식만 끝나면... ~하자 ㅎㅎㅎ

 

최근 들어 신부와 함께 다녀온 지인의 결혼식에 대한 반응을 보면,

물론 "축하한다"라는 생각이 가장 우선이긴 해도, 결국 결론은 "와 끝났으니 부럽다"로 입을 모은다 ㅋㅋ

 

그래서 오늘은 알차게 준비한 본식을 끝내고, 우리 예비부부의 계획(버킷리스트)은 어떤 게 있는지 적어보려 한다.

 

 

1. 신혼여행에 가서 오롯이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플렉스 한다.

* 결혼 준비를 하기 전에 신혼여행이란 부부가 돼서 행복하게 살라는 시작이자, 축복의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결혼 준비를 하고 나서 보니... 결혼 준비를 하느라 너무너무 고생했으니, 좀 쉬다 오라는 의미라는 걸 알게 되었다. 우리의 신혼여행지는 몰디브로 결정했고, 이미 항공권은 발권을 마친 상태이다. 몰디브는 물가가 비싼 여행지이다. 하지만 맑은 바다와 맛있는 음식, 쉽게 볼 수 없는 자연환경을 보면서 엄청난 힐링을 하고 돌아올 생각이다. 그동안 결혼 준비로 고생했을 서로를 위로하면서!!!

 

2. 이제는 주말에 데이트만 하고 "안녕~"이 아니라 같이 신혼집에 산다!

* 우리는 3년 9개월을 만난 장수 커플이자 예비부부이다 ㅋㅋㅋ 둘 다 직장인인데다 집도 가깝지 않아(최근 내가 수원으로 이직하면서 집이 더 멀어졌다) 매주 주말에 헤어질 때면 정말 아쉬운 마음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신혼집도 구했겠다, 평생 붙어서 살게 된다. 새로 신혼집에 입주하여 서로 맞추어갈 것도 투성이겠지만, 주말에 예쁘게 데이트하고 서로의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아쉬움은 이제 안 느껴도 된다는 것! 너무나도 좋을 것 같다.

 

3. 오롯이 둘만의 시간 가져보기

* 이제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다. 5개월째, 데이트는 사치이자 결혼 준비를 위한 시간이라는 사실이... 하지만 본식이 끝나면 이제는 결혼 준비 얘기를 배제할 수 있다. 물론 본식에서 찍었던 사진을 셀렉하러 간다거나 답례 인사를 드리는 것은 해야 하지만 말이다. 주말에는 차를 끌고 나들이도 가고, 집에서 아무 생각 없이 책도 읽고 낮잠도 하고 그런 주말과 시간... 벌써부터 격하게 필요함을 느낀다 ㅋㅋ

 

지금 마땅히 떠오르는 것은 요 세 가지 정도이다.

신부와 하고 싶은 것은 굉장히 많다!! : )

보고 싶은 신부님 결혼 준비 잘 마치고, 우리 본식 후 신나게 놀러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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