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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개발하다
5개월간 진행했던 회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종료 시점 기준 잔여 연차가 5.5개 정도였는데, 마침 소멸 기준이도 얼마 남지 않아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휴식 기간 나 자신에 대한 보상은 비행기를 타는 것이기에, 올해 2월처럼 짧게 제주에 다녀오기로 했다 ㅎㅎㅎ 와 그런데 이게 웬걸~ 때마침 중장거리 노선 전용 & 최신 기종인 Boeing 787을 국내선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최근 첫 운항을 시작한 에어프레미아(Air Premia)에서 국제선 취항에 앞서, 787을 김포(GMP)-제주(CJU) 노선에 투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선에 787을 투입한 전례는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하지만 워낙 FCS인만큼 가격도 착하지 못해서 당시에 김포공항에서 뜨고 내리는 항공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
근 한 달이 되었지만, 너무나 맛있어서 다음에 또 가고 싶었던 연남동의 맛집 SAAP에 대해 공유해볼까 한다. 데이트할 때는 항상 고민이 된다. 사람이 적으면서 맛있는 곳은 어딜까. 둘이 만나기 그리 멀지 않은 곳은 어딜까. 하지만 이 시국에 그런 곳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데이트 계획을 짤 때, 나의 기준은 단순하게 웹 검색 시 상위 노출되는 곳에 가보는 것. 물론 그중 맛집이 대다수였지만, '와 정말 찐 맛집이다'라고 생각했던 적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나보다 훨씬 더 꼼꼼한 여자친구는 맛집을 픽할 때면 네이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곳에서의 평을 전부 종합해본다. 만난 지 근 3년이 되어가지만, 그녀의 픽은 결코 틀린 적이 없다. 직업 특성상, 토요일까지 근무하고 나를 만나주는 여자친구..
짧은 2월이 다 지나가고 어느새 3월이다. 벌써 2021년 상반기의 절반에 해당하는 세월이 흘러가고 있지만, 뭘 해왔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ㅎㅎ 2월의 마지막 날인 2월 28일. 3월 1일까지 쉴 수 있다는 행복감에 여자친구와 당일치기로 전주에 다녀왔다. 서울에 있는 웬만한 데이트 코스는 다 다녀본 것 같았고, 오랜만에 타지에서 바람도 쏘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침 8시 40분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를 탔다. 호남선 KTX가 개통되고 나서는 정말 2시간이 채 안 걸렸다 ㅎㅎ 도착하니 10시 15분경. 한옥마을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었기에, 근처에 있는 식당을 검색하던 도중 '남천마루'가 눈에 들어왔다. 주요리는 팥칼국수, 칼국수, 소바와 같은 면류. 사람이 붐비기 전에 아침 겸 점..
6개월간 고생한 회사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동안 야근도 잦았을 뿐만 아니라 쉴 새 없이 울려대는 휴대폰에 진절머리가 나있는 상태였다. 본능적으로 기분전환이 필요함을 느꼈고, 2월 10~13일 설 연휴에 이어 15~17일까지 연차를 냈다. 15~17일 3일간 무엇을 할까 많은 고민을 해봤다. 그동안 밀렸던 영어공부나 할까. 아니면 독서를 할까. 사람을 만날까. 코로나 때문에 밖에서 맘 편하게 친구를 만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책상머리에 앉아 공부나 독서를 하자니 또 스스로에게 스트레를 주는 것만 같았다. 그럼 15일, 17일에 할 일이... 항공기를 너무나 사랑해서 항덕이라고 불리는 나에게 휴식처는 오롯이 비행기 게임을 하는 것이었는데... 생각해 보니 비행기를 탄지도 너무 오래되었다. 재..
안녕하세요. 오늘은 타이베이 여행 중 다녀왔던 '고궁박물원'에 대한 방문 후기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그 나라의 역사를 미리 공부하고 가는 편은 아닙니다. 패키지 여행을 주로 해서 그랬는지, 가이드의 설명을 잠결(?)에 듣고 집에 돌아와서 역으로 찾아봤던 저였습니다. 매번 후회를 많이 했죠. 미리 공부하고 갔더라면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왔을텐데 하면서요. 하지만 단 한 번도 실천하지 않았던 저... 이번 여행 역시 목적지만 정하고 출발했죠. 그런데 지난번 여행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타이베이의 명소이자, 필수 방문지라고 여겨지는 '고궁박물원'을 다녀오지 못했다는 것이었어요. 단순히 관광 명소의 의미만 지닌 것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타이베이 고궁박물원은 영..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키키 레스토랑 방문 후기에 이어 훠궈 맛집인 '석이과', 타이베이 유명 쇼핑 센터인 '까르푸'에 대한 방문 후기를 공유하고자 해요. 까르푸는 2018년 5월 대만에 갔을 때도 지인들 기념품을 사고자 잠깐 들렸던 경험이 있어요. 비행기 시간이 임박해서 조금 급하게 둘러보긴 했으나, 상당히 다양하고 인기 있는 품목들을 한데 모아놓았더군요. 그런 매력 때문이었는지, 이번에는 1日 1 까르푸를 아주 완벽하게 실천하고 왔습니다. 숙소도 막상 잡아놓고 나니 '까르푸와 더 가까운데 잡을걸...'하고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사실 저는 과일을 매우 좋아해요. 특히, 많은 분들이 먹기 꺼려하시는 두리안도 집에서 한 달에 한 번 시켜먹을 정도로요... ㅎㅎㅎ 그래서 동남아 지역은 거의 과일을 먹으러..
안녕하세요. 오늘은 타이베이 여행시 줄을 서서 먹고 온다는 '키키 레스토랑' 방문 후기를 공유드려요. 시간이 맞으면 함께 갔을 여자친구가 꼭 먹고 오라고 했던 맛집 리스트 중 하나였죠. 타이베이 여행 첫 날, 똥취를 가기 위해 중샤오푸싱역에 내렸어요. 하지만 배고픔에 그저 눈에 맛있어 보이고 고풍스러운 레스토랑에 홀로 들어갔지요. 그리고 대만 현지식인줄 알고 열심히 주문을 했는데, 나올 때 보니 식당 이름이 'Thailand'네요. 알보고니 우리나라의 가로수길 같은 곳에 떠돌아다녔고, 그 중 태국음식점에 생각없이 들어갔던거였어요. 대만와서 태국음식을 먹을거라곤 생각도 못했네요..ㅎㅎ (그런데 태국음식 맞나? 아니면 알려주세요 ㅎㅎ) 여기를 다녀왔다 하니 맛있는 곳을 알려주는데도 못갔다고 혼났어요. 그래서..
안녕하세요! 이번에 3박 4일로 여유가 생겨 홀로 대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18년 5월, 바쁜 일정 때문에 2박 3일(저녁 11시 비행기 출국, 오후 3시 귀국)로 강행(?)했던 타이베이 여행의 아쉬움을 조금 달래기 위해서였습니다. 농담이구요. 시간과 금전적 여유를 고려해봤을 때 가장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입니다. 거리도 상대적으로 가깝고, 풍부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는 대만. 그 중 수도이기도 한 타이베이에서 묵었던 숙소에 대한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넥스트 타이페이 호스텔 메인스테이션 Next Tipei Hostel Main Station 1. 위치 남자 혼자서 간 여행에 이동이 편한 위치, 저렴한 가격에 조식까지 포함이라는 메리트를 보고 선택했습니다.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