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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개발하다

5개월간 진행했던 회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종료 시점 기준 잔여 연차가 5.5개 정도였는데, 마침 소멸 기준이도 얼마 남지 않아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휴식 기간 나 자신에 대한 보상은 비행기를 타는 것이기에, 올해 2월처럼 짧게 제주에 다녀오기로 했다 ㅎㅎㅎ 와 그런데 이게 웬걸~ 때마침 중장거리 노선 전용 & 최신 기종인 Boeing 787을 국내선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최근 첫 운항을 시작한 에어프레미아(Air Premia)에서 국제선 취항에 앞서, 787을 김포(GMP)-제주(CJU) 노선에 투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선에 787을 투입한 전례는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하지만 워낙 FCS인만큼 가격도 착하지 못해서 당시에 김포공항에서 뜨고 내리는 항공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

6개월간 고생한 회사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동안 야근도 잦았을 뿐만 아니라 쉴 새 없이 울려대는 휴대폰에 진절머리가 나있는 상태였다. 본능적으로 기분전환이 필요함을 느꼈고, 2월 10~13일 설 연휴에 이어 15~17일까지 연차를 냈다. 15~17일 3일간 무엇을 할까 많은 고민을 해봤다. 그동안 밀렸던 영어공부나 할까. 아니면 독서를 할까. 사람을 만날까. 코로나 때문에 밖에서 맘 편하게 친구를 만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책상머리에 앉아 공부나 독서를 하자니 또 스스로에게 스트레를 주는 것만 같았다. 그럼 15일, 17일에 할 일이... 항공기를 너무나 사랑해서 항덕이라고 불리는 나에게 휴식처는 오롯이 비행기 게임을 하는 것이었는데... 생각해 보니 비행기를 탄지도 너무 오래되었다. 재..